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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Culture

오스카 시상식(오스카상)

by lovemoney3 202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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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하고 식상하다” – 오스카 시상식, 변화가 필요하다

 

지난밤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혁신적인 독립 영화들을 대거 수상하며 새로운 변화를 보여줬지만, 정작 시상식 자체는 여전히 낡은 포맷에 갇혀 있었다.

 

논란이 된 기이한 선택들

 

이번 시상식의 주요 논란 중 하나는 007 시리즈에 대한 기이한 헌사였다. 3년 동안 신작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가렛 퀄리의 브로드웨이 스타일 댄스와 리사, 도자 캣, 레이의 테마곡 공연으로 꾸며졌다. 하지만 정작 올해 1월 타계한 거장 데이비드 린치 감독에 대한 헌사는 단 몇 초짜리 ‘In Memoriam’ 영상에 그쳤다. 반면, 음악계 전설 퀸시 존스에게는 별도의 헌정 무대가 마련되어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작품상은 ‘아노라’, 독립 영화의 강세

 

이번 오스카는 독립 영화가 주인공이었다. 숀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Anora) 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을 휩쓸었고, 브루탈리스트(The Brutalist) 역시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아노라의 주연 미키 매디슨은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수상 소감에서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화제를 모았다.

 

보수적인 시상식, 변화가 필요하다

 

하지만 시상식 자체는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진행을 맡은 코난 오브라이언은 위트 있는 진행을 했지만, 결국 ‘심야 토크쇼 스타일’의 익숙한 농담과 진부한 진행이 이어졌다. 제작진은 안전한 선택을 고수하며 논란을 피하려 했지만, 그 결과 시상식은 지루하고 예측 가능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

 

젊고 다양한 유권자들이 오스카 수상작에 변화를 가져왔듯이, 이제 시상식 자체도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 기발하고 대담한 작품들을 기리는 행사라면, 그 시상식 또한 더 창의적이고 신선한 방식으로 거듭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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