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브릿 어워즈의 주인공은 단연 **찰리 XCX(Charlie XCX)**였다. 그녀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앨범(Brat), 올해의 노래(Guess), 최우수 댄스 아티스트, 올해의 작곡가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팝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수상 소감에서 찰리는 “속옷에 대한 노래가 브릿 어워즈를 받다니 흥미롭다”라며 특유의 위트 있는 멘트를 남겼다. 또한, ‘Guess’에 피처링한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에게 단 3일 만에 작업을 마쳐준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녀는 “나는 항상 아웃사이더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문화가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시간이 걸리지만, 결코 비전을 타협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자신의 음악적 여정을 되돌아봤다.
사브리나 카펜터, ‘에스프레소’로 무대 장악
미국 팝스타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rpenter)**는 대표 히트곡 ‘Espresso’와 ‘Bed Chem’을 믹스한 강렬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영국 전통 의상 ‘비피터’와의 유쾌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돋우며 **글로벌 성공상(Global Success Award)**을 수상했다. 그녀는 “차를 사랑하는 나라에서 ‘Espresso’가 이렇게 많은 스트리밍을 받을 줄 몰랐다”며 유머러스한 소감을 전했다.
그 외 주요 수상자들
✔ 최우수 그룹상: 에즈라 컬렉티브(Ezra Collective)
✔ 최우수 얼터너티브/록 아티스트: 샘 펜더(Sam Fender)
✔ 최우수 힙합 아티스트: 스톰지(Stormzy)
✔ 최우수 R&B 아티스트: 레이(Raye)
✔ 최우수 국제 아티스트: 채펠 로안(Chappell Roan)
✔ 최우수 국제 그룹: 폰테인스 DC(Fontaines DC)
✔ 라이징 스타상: 마일스 스미스(Myles Smith)
리암 페인 추모 영상, 감동의 순간
이번 시상식에서는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리암 페인(Liam Payne)**을 기리는 감동적인 추모 영상이 상영되었다. 원디렉션(One Direction) 시절부터 솔로 활동까지 그의 음악적 여정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장내는 숙연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2025 브릿 어워즈는 찰리 XCX의 독보적인 활약 속에 막을 내렸다. 그녀의 말처럼, 이제 문화는 그녀를 따라가고 있다. 올해의 브릿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음악과 아티스트들의 진정성을 조명한 뜻깊은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