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외부 세계와 단절되고 대규모 이주를 겪었던 알바니아가 할머니 셰프들의 도움으로 전통 요리 문화를 되살리고 있다.
1. 두 번의 ‘요리 기억 상실’
알바니아는 두 차례 전통 요리 문화가 단절되는 위기를 겪었다.
1. 공산주의 통치(1946~1991)
• 외부와 철저히 단절되어 요리책이 불태워지고, 음식 수입이 금지됨.
• 식량난으로 인해 전통 요리를 계승할 기회가 사라짐.
2. 공산주의 붕괴 후 대규모 이민(1989~2001)
• 20%에 해당하는 71만 명이 해외로 이주,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조리법을 잊어감.
• 민주화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통 요리를 배울 시간이 줄어듦.
2. 전통 요리를 되살린 ‘할머니 셰프들’
✅ Tefta Pajenga (76세) – 2004년 요리 프로그램 시작
• 알바니아 주부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전통 요리법을 교육.
• 대표 요리: Japrakë (포도잎에 밥과 허브를 넣어 만든 요리)
✅ Gjyste Bici (67세) – 전통 요리책 저술 & TV 출연
• ‘알바니아 고산지대 요리’ 책 출간, TV에서 전통 레시피 시연.
• 대표 요리: Lakror me arra (리코타, 호두, 양고기 등을 넣은 파이)
✅ Dallendyshe Xhahysa (91세) – 공산주의 시절에도 비밀리에 전통 요리 유지
• 공산 정권 아래서 종교적 요리를 금지했으나, 이를 비밀리에 지켜냄.
• 대표 요리: Halva (라마단 기간에 먹는 단맛이 강한 디저트)
• 종교 요리를 만들다 발각되면 강제 노동 캠프에 보내질 위험이 있었음.
3. 현대 셰프들의 전통 요리 부활 프로젝트
✅ Bledar Kola (Mullixhiu 레스토랑 오너 셰프)
• 유럽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알바니아로 귀국.
• 할머니들로부터 전통 요리를 배우고 현대적으로 재해석.
• 2025년 UNESCO 도시 Gjirokaster에 전통 요리 전문 레스토랑 오픈 예정.
✅ Nikolin Kola (셰프 Bledar Kola의 형)
• 7,000개 전통 요리법을 담은 요리 백과사전 집필 중.
➡ 할머니들 덕분에 한때 잊혀졌던 알바니아 요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