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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Travel

알바니아 전통 음식을 지켜낸 할머니들

by lovemoney3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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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외부 세계와 단절되고 대규모 이주를 겪었던 알바니아가 할머니 셰프들의 도움으로 전통 요리 문화를 되살리고 있다.

 

1. 두 번의 ‘요리 기억 상실’

 

알바니아는 두 차례 전통 요리 문화가 단절되는 위기를 겪었다.

1. 공산주의 통치(1946~1991)

외부와 철저히 단절되어 요리책이 불태워지고, 음식 수입이 금지됨.

식량난으로 인해 전통 요리를 계승할 기회가 사라짐.

2. 공산주의 붕괴 후 대규모 이민(1989~2001)

20%에 해당하는 71만 명이 해외로 이주,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며 조리법을 잊어감.

민주화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통 요리를 배울 시간이 줄어듦.

 

2. 전통 요리를 되살린 ‘할머니 셰프들’

 

Tefta Pajenga (76세) – 2004년 요리 프로그램 시작

알바니아 주부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전통 요리법을 교육.

대표 요리: Japrakë (포도잎에 밥과 허브를 넣어 만든 요리)

 

Gjyste Bici (67세) – 전통 요리책 저술 & TV 출연

‘알바니아 고산지대 요리’ 책 출간, TV에서 전통 레시피 시연.

대표 요리: Lakror me arra (리코타, 호두, 양고기 등을 넣은 파이)

 

Dallendyshe Xhahysa (91세) – 공산주의 시절에도 비밀리에 전통 요리 유지

공산 정권 아래서 종교적 요리를 금지했으나, 이를 비밀리에 지켜냄.

대표 요리: Halva (라마단 기간에 먹는 단맛이 강한 디저트)

종교 요리를 만들다 발각되면 강제 노동 캠프에 보내질 위험이 있었음.

 

3. 현대 셰프들의 전통 요리 부활 프로젝트

 

Bledar Kola (Mullixhiu 레스토랑 오너 셰프)

유럽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고 알바니아로 귀국.

할머니들로부터 전통 요리를 배우고 현대적으로 재해석.

2025년 UNESCO 도시 Gjirokaster에 전통 요리 전문 레스토랑 오픈 예정.

 

Nikolin Kola (셰프 Bledar Kola의 형)

7,000개 전통 요리법을 담은 요리 백과사전 집필 중.

 

할머니들 덕분에 한때 잊혀졌던 알바니아 요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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